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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주제로 항상 빠지지 않고 나오는 말이 있다. 모든 면에서 하나도 떨어지는 부분 없이 모두 평범한 남성이 1,2분야에서 아주 뛰어난 남자보다 찾기 어렵다. 그저 평범하기만 하면 된다는 그들의 눈은 매우 높다. 단지 비쌀 뿐만 아니라 높은 것도 몰라서 직시가 어렵다.행복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은 100점 만점의 절대평가제도, 이웃의 점수에 영향을 받는 표준점수제도 아닐 것이다. 그것은 10점 단위로 구분하면서 91점이나 100점 같이 보는 "수우미량가"의 채점이다. 반면 하나라도 과도하게 떨어지면 나머지를 아무리 살펴봐도 쓸데없는 과락제도도 적용된다. 남들이 50점을 못 받는 분야에서 혼자 100점을 받아 표준점수 대박을 터뜨린 천재도 다른 분야에서 2등급을 받으면 적당히 등급이 매겨진 올해 1등급보다 낮다. 다른 모든 과목에서 만점을 받아도, 단 한 과목만 9등급이 나와도 실력에 비해 대학 가기가 머리가 아프다. 다 가진 듯한 재벌이나 연예인이 때론 일반인보다 불행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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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하나쯤은 평균 이상으로 남들보다 뛰어난 장기가 있으면 가산점이 붙습니다. 그것은 얼굴이 되는 것도, 노래나 춤인 것도, 공부인 것도, 게임인 것도, 적어도 산 낙지를 잘 먹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것을 하나라도 찾을 수 있다면 물 위에 떠 있는 작은 나무토막이 될 것이다. 그것만 아니면 정신승리가 쉽지 않아요.@2019.10.28